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인 ‘2025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2025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가 18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9일간 열린다. 남원천 둔치를 비롯해 인삼문화팝업공원, 부석사 잔디광장 등 영주시 전역이 축제의 열기로 물든다.
축제의 문은 고유제와 함께 열렸다. 풍기에서 처음 인삼을 재배한 주세붕 풍기군수를 기리는 ‘개삼터 고유제’로 시작해 행차 재현, 인삼대제가 차례로 이어졌다.
남원천 둔치에서는 인삼병주 만들기, 황금인삼 찾기, 인삼인절미 떡메치기, 인삼요리 체험 등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매일 열린다. 풍기인삼으로 달인 홍삼차와 영주한우 등 지역 대표 먹거리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도 풍성하다.
덴동어미 화전놀이와 마당극, 청소년 문화공연, 주민자치동아리 공연, 전국 파워풀댄스 페스티벌 등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는 21일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진행되고, 25일에는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가 마련돼 있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가수 안성훈, 윤태화, 박구윤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로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 구역은 영주 농가의 손맛이 살아 있는 공간이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팜팜판매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농특산물 럭키백 증정과 텃밭 깜짝 대방출, 깜짝 타임세일, 시식 행사 등 이벤트가 이어져 축제장 활기를 더한다.

부석사 잔디광장에서도 부석사과와 농산물 판매, 체험이 진행돼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의 열기는 일요일인 18일에도 이어진다. 제13회 풍기인삼장사 씨름대회와 풍기인삼깎기 경연대회, 관광객 노래자랑, 인삼요리 경연대회 ‘세대를 잇는 맛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0일에는 KBS ‘6시 내고향’ 생방송을 통해 안방에서 영주풍기인삼축제를 만날 수 있다.
해가 저물면 축제장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남원천 물결 위로 수백 개의 등불이 떠오르는 인삼유등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축제를 통해 풍기인삼과 영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영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풍성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