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이 LCK 내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T1은 18일 오후 6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1승1패조 젠지와 경기에서 패했다.
대만의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에 패한 T1은 젠지전도 내주며 1승2패를 기록, 벼랑 끝에 몰렸다. 한 번만 더 지면 롤드컵 3연패 도전은 좌절된다. 반면 젠지는 한국 내전에서 승리하며 2승1패조로 올라갔다.
블루 진영을 고른 젠지는 사이온-신짜오-오리아나-코르키-뽀삐로 조합을 구성했다. T1은 암베사-오공-오로라-카이사-알리스타로 받아쳤다.
양 팀은 신중한 플레이를 보였다. 먼저 노림수를 던지기보다 라인전을 펼치면서 상대 빈틈을 노렸다. 18분 나온 첫 교전. 승자는 젠지였다. 사이온을 필두로 정석 구도에서 맞붙었고, 젠지가 무난하게 승리했다. 뽀삐의 궁극기로 오공을 날린 점도 주효했다.
탄력을 받은 젠지는 21분 상대 4인을 끊으며 아타칸을 처치했다. 조급해진 T1은 아타칸 때 승부수를 던졌으나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젠지는 22분 미드 지역 전투에서 ‘에이스(5인 처치)’를 띄웠다. 이어 바론 버프를 획득한 그들은 버프 타이밍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젠지와 T1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베이징=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