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군은 지난 18일 봉화송이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전소설 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계서 성이성 선생의 생가인 ‘계서당 종택’이 위치한 봉화에서 개최돼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적 상징성을 더했다.
대회는 청렴과 강직함으로 이름 높던 성이성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한편, 단순한 외모가 아닌 지성과 품격, 바른 인성을 고루 갖춘 ‘현대판 이몽룡’을 선발하기 위해 기획됐다.
본선에는 전국 각지에서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재치와 매력을 선보였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총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대상(몽룡상)은 신기성 씨가 차지했으며, 장원상에는 장명훈 씨, 방안상은 한도진 씨, 탐화상은 조종우 씨가 각각 수상했다. 방자상에는 이승찬 씨와 박하늘 씨가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에게는 총 14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행사는 2025 미스춘향 진 김도연 씨와 유튜버 김똘똘이 공동 사회를 맡아 유쾌한 진행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축하 무대에는 트로트 가수 손태진과 제1회 봉화 글로벌 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코스탄 하스페가 출연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몽룡 선발대회는 봉화의 역사와 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새로운 브랜드 행사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