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 수출‧내수‧생산 ‘3개월 연속 트리플 상승’…수출액 ‘역대 최고’

9월 자동차 수출‧내수‧생산 ‘3개월 연속 트리플 상승’…수출액 ‘역대 최고’

기사승인 2025-10-20 11:00:04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9월 자동차 수출‧내수 판매‧생산 모두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트리플 상승을 기록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자동차 수출량과 내수 판매량, 생산량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1.0%, 20.8%. 8.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8% 오른 64억1000만달러로, 역대 9월 자동차 수출액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도 541억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수출량은 일부 감소했으나, 유럽‧아시아지역의 수출 호조에 힙입어 9월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수출액을 보면, 북미지역은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28억1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연합(EU)의 경우 52.8% 상승한 9억5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은 62.3% 오른 8억2300만달러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출량은 최초로 월간 9만대를 돌파하며, 총 수출량 중 39.7%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5만8000대(+55.7%) △전기차 2만9000대(+38.9%)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000대(+8.6%) 등이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한 15만8000대를 기록하며, 2023년 11월(16만대) 이후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135% 상승하며 역대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8.9% 오른 33만4000대로 집계되며, 올해 1~9월 누적 300만대를 초과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3년 연속 자동차 생산 4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한 10월 생산량 감소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