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국제학교 설립 호재 잇따라

포항에 국제학교 설립 호재 잇따라

내년 9월 포항 자이 애서턴 단지 내 페이스튼 포항캠퍼스 설립
영국 명문 국제학교 유치 속도

기사승인 2025-10-20 10:58:09
페이스튼 포항캠퍼스 개원 협정식 모습. 주원홀딩스 제공

경북 포항에 국제학교 설립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내년 9월 포항 자이 애서턴 단지 내 페이스튼 포항캠퍼스 설립에 이어 영국 명문 국제학교 유치전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

포항시 북구 학잠동에 일원에 들어서는 포항 자이 애서턴은 내년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학교 설립은 입주민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희소식이다.

페이스튼 포항캠퍼스는 정식 미국 사립학교 시스템을 도입한 정규 교육기관이다.

현재 미국 뉴저지를 비롯 경기 용인(2곳), 인천 송도, 세종, 전남 담양 등 6곳의 캠퍼스를 두고 있다.

영남권 최초의 포항캠퍼스는 국내 다섯 번째이자 글로벌 일곱 번째다.

그동안 페이스튼 측은 학생 개개인 역량·성향에 맞춘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해왔다.

교사 1인당 학생 수 5명, 학급당 평균 학생 수 16명 수준으로 소수 정예 개별 지도가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사립학교 시스템이 적용돼 학생들이 국내에서 미국 정규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졸업생들은 미국 아이비리그, 상위 30위권 대학은 물론 국내 주요 명문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이런 경쟁력 덕분에 2004년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국제학교 부문 1위에 올랐다.

포항캠퍼스는 상업시설 수익성을 과감히 포기한 주원홀딩스 덕분에 자리를 잡게 됐다.

주원홀딩스가 상가 1~2층 2000㎡ 규모를 교육시설로 전환, 인테리어비 등을 재투자해 단지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박종설 주원홀딩스 회장은 “페이스튼 포항캠퍼스는 포항을 영남권 대표 교육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교육 인프라 질적 향상은 지역 브랜드 가지를 높이고 주거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시가 추진하는 영국 명문 국제학교 유치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 대표단이 최근 영국을 방문, 현지 명문 왕립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이하CCB)’과 국제학교 설립 협력을 이끌어냈다. 

CCB 측은 다음달 포항을 방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