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방문한 김용범 “한미협상 마지막 다달아…한두 쟁점 입장차 커”

美 재방문한 김용범 “한미협상 마지막 다달아…한두 쟁점 입장차 커”

기사승인 2025-10-23 05:22:21 업데이트 2025-10-23 07:35:31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이 22일 한미 관세 협상 추가 논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관세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한미 무역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꽤 마지막까지 와 있다”며 “많은 쟁점에 대한 의견은 어느 정도 조율돼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양국 간 협상을 몇 달째 했는데 지난 몇주 간 양국이 매우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자세로 쟁점들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실장은 “협의라는 것이 중요한 쟁점에서 각자 입장을 (주장)하다 보면 갑자기 기존에 어느 정도 잠정적으로 했던 부분까지도 갑자기 후퇴할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면서도 “추가적인 주제에 대해서 우리 입장은 미국이 좀 더 진지하게 이해를 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이날 한국 측 협상 대표 격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미국에 입국했다. 한국 시간으로 김 실장은 지난 19일 귀국한 지 사흘 만에, 김 장관은 20일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다시 미국을 찾은 것이다.

김 실장은 “많은 주제는 이제 사실 의견이 많이 근접해 있다”며 “한두 가지 주제에 대해서 아직도 좀 양국의 입장이 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자부 장관과 함께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막판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장관은 “지금 몇 개 남아있는 쟁점들이 있고, 그 쟁점들을 물론 화상으로도 (협상을) 하지만 직접 (얼굴을) 보고서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 같아서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3500억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방식과 관련해선 “개별 주제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한 적이 없다”면서도 “우리나라가 감내할 수 있는 것이 기준이고 그다음에 외환 시장에 줄 충격이 커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제는 관세 협상도 중요하고 한미간의 투자도 중요한데 우리 대한민국 경제에 충격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에 들어가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아니다. 오늘은 러트닉 장관하고만 만난다”고 답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