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주 APEC 계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과 북한이 충돌할 장애물이 많지 않은 지금이 적기”라며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고 전망했다.
국가정보원 1차장 출신 박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부터 ‘곧 가니까 준비 좀 했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조금만 더 했으면 큰 결실을 볼 수 있었다는 미련을 갖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큰 타결을 보고 싶어 하는 건 진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측은 UN에 있는 북한의 대표부에 대해서 계속 접촉도 했다. 심지어 유엔 대표부의 북측 대표가 사는 곳에 편지를 담장 너머로 던져 넣기까지도 해봤다라고 할 정도로 열심히 접촉을 시도했다”며 “북측의 반응이 없었다고 하지만 메시지 교환 정도는 있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것은 자신이 안전한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1 대 1로 만나서 둘 만의 판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공간이 마땅치 않다. 결국 판문점밖에 없다”며 “다만 그렇게 되면 남북미 회담이 되니 ‘맛이 좀 떨어지지 않는가’ 하고 고민 중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