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첨단소재 글로벌 협력 강화'… KBSI, 2025 국제 공동 워크숍 개최

'AI·첨단소재 글로벌 협력 강화'… KBSI, 2025 국제 공동 워크숍 개최

8개국 11개 연구기관, AI 기반 첨단소재·에너지 연구 논의
KBSI 'AI-분석 융합 플랫폼', 이차전지 실증 성과 발표

기사승인 2025-10-27 14:38:32
26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2025 KBSI 국제 공동 워크숍(2025 KBSI ICW)’. KBSI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26일 제주에서 ‘2025 KBSI 국제 공동 워크숍(2025 KBSI ICW)’을 개최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슬로베니아 요제프 스테판연구소, 그리스 데모크리토스, 헝가리 HUN-REN 자연과학연구소, 일본 나고야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 KIST-EUROPE 등 유수의 해외 연구기관을 포함해 8개국 11개 기관에서 석학 및 연구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KBSI, 성균관대, 서강대, 한국재료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 연구자가 참가했다.

에너지 소재 및 첨단 소재 분야에서의 상호 보완적 전문성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미세구조 분석과 인공지능(AI)을 핵심으로 첨단과학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KBSI가 추진 중인 ‘AI-분석 융합 플랫폼 구축사업’과 지능형이차전지전략연구단의 실증 연구성과 소개와 연구현장에서의 AI 분석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KBSI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기존 해외 주요 연구기관과 공동연구·인력 교류·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 등 중장기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올해 새롭게 참여하는 헝가리의 HUN-REN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KBSI가 보유한 초정밀 분석 장비와 AI 기반 데이터분석 역량을 해외 연구자들에게 개방해‘개방형 기초연구 인프라’ 모델을 확산할 방침이다.

이번 워크숍은 이런 변화의 연장선상에서 KBSI가 추진 중인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의 데이터 허브형 공동연구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공동연구 생태계 조성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향후 KBSI는 글로벌 데이터 공유체계 구축, 국가 간 공동 분석 네트워크 확장, 연구자 중심의 협력 생태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해진 KBSI 지능형이차전지 전략연구단장은 “각국 연구진이 공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분석 표준을 공유하는 협력 체계를 형성함으로써, 에너지 및 첨단소재 분야의 지속 가능한 연구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성광 KBSI 원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기초과학의 경쟁력을 세계와 공유하고, 연구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KBSI는 분석과학을 기반으로 데이터 융합·AI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연구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