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K-EDU EXPO’ 성황리 폐막

경북교육청, ‘K-EDU EXPO’ 성황리 폐막

일간 펼쳐진 배움과 혁신의 축제‥AI 시대 ‘인간 중심 교육’새로운 표준 제시

기사승인 2025-10-29 09:39:20
임종식 교육감이 'K-EDU EXPO' 참가자들과 함께 ‘문화의 뜰’ 중앙에 대형 에어조형물로 설치한 엑스포 공식 캐릭터 '투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경상북도교육청발명체험교육관 일원에서 열린 ‘K-EDU EXPO’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함께 배우며, 내일을 열다(Learn Together, Lead Tomorrow)’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AI 시대 인간 중심 교육의 비전과 실천 방향 등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엑스포에서 모바일 참관객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의 혁신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플랫폼은 모바일을 통한 원격 줄서기 시스템을 도입해 부스 체험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실시간 현황 안내로 참관객의 이동과 체험 편의를 크게 높였다.

또 모바일 기반의 전자 스탬프 투어를 통해 관람객이 전시장 어디에서든 손쉽게 관람과 체험 정보를 확인하고 게임을 하듯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이벤트 운영의 기술을 선보였다. 

기획예산관 정기효 장학관은 “이번 시스템은 대규모 교육 박람회에서 관람객 흐름 관리와 현장 소통을 동시에 구현한 전국 최초의 시도로, 참관객 만족도를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의 또 하나의 특징은 전국 최초로 시도된 ‘공유부스(Shared Booth)’ 운영이다. 

부스 신청 학교들이 하루 또는 반나절 단위로 공간을 나눠 활용함으로써, 보다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적 운영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임종식 교육감이 'K-EDU EXPO'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엑스포 공식 캐릭터 ‘투투’도 큰 인기를 모았다. 

‘문화의 뜰’ 중앙에 설치된 대형 에어조형물 투투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 핫플레이스이자 인증샷 명소가 됐다.

세계적 수준의 강연과 대담이 어우러진 지식의 축제로 펼쳐졌다. ‘AI와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세돌–살만 칸의 특별대담은 AI 시대 인간의 역할과 학습의 의미를 되짚는 세기의 만남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국제교육포럼에서는 OECD와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AI 시대 인간 존엄성과 삶·교육의 의미 재정의’를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가수 션(Sean)의 ‘K-리더스 인사이트’ 강연은 나눔과 도전의 메시지로 청중의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지역의 통로’, ‘기술의 공방’, ‘문화의 뜰’ 등 3대 전시존은 타 행사장에서 볼 수 없는 교육과 지역문화의 융합형 부스도 관심을 모았다.

‘지역의 통로’는 미래 교육, 사회정서학습, AI 교육 등 경북교육의 핵심 추진 과제를 소개해 주목 받았다.

교육부, 전남교육청, 경남교육청 등 타 시도 및 중앙기관이 함께 참여한 ‘특별존(Special Zone)’은 정책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이뤄졌다.

‘기술의 공방’에서는 학생 발명품과 AI 융합 창작물을 전시해 미래 산업을 이끌 창의 인재의 역량을 과시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엑스포는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닌 ‘사람’임을 다시금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인간 중심의 AI 교육을 통해 따뜻한 기술과 존엄한 배움이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제공.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