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효과에 9월 유통매출 7.7%↑…대형마트만 ‘주춤’

소비쿠폰 효과에 9월 유통매출 7.7%↑…대형마트만 ‘주춤’

기사승인 2025-10-29 11:38:46
대형마트. 쿠키뉴스 자료사진

소비 진작 정책의 효과가 유통업계 매출로 이어졌다. 지난달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늘었고, 특히 온라인 부문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달 주요 23개 유통업체의 총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1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매출은 16.5% 늘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1.0% 감소해 온·오프라인 간 온도차가 컸다.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백화점(4.8%)과 편의점(0.9%)이 소폭 상승했지만, 대형마트 매출이 11.7% 급감하면서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SSM(기업형 슈퍼마켓)도 0.2% 줄었다. 산업부는 올해 추석이 10월로 늦춰진 점과 대형마트가 소비쿠폰 사용 대상에서 제외된 점이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오프라인에서 해외 유명브랜드(12.6%)와 서비스·기타(3.9%)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부진했다. 가전·문화(-22.9%), 생활·가정(-9.4%)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식품(26.0%), 가전·전자(10.0%), e쿠폰·상품권·배달서비스(16.1%)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전체 유통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은 53.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산업부가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13개사와 SSG닷컴,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10개사의 매출 동향을 합산해 발표한 것이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