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운전자에 ‘보행자 이동예측’ 정보 서비스

천안시, 운전자에 ‘보행자 이동예측’ 정보 서비스

천안역·터미널 교차로서 실증 운용
2028년까지 교통CCTV 적용 계획

기사승인 2025-10-30 10:09:59


천안시는 천안역 사거리 등 교차로 4곳에서 ‘예지형 보행자 안전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실증 운용해 보행자 안전 서비스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보행자의 이동경로를 미리 예측해 전광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3초 먼저 알려주는 서비스다.

시는 지난 4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예지형 보행자 안전 AI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8월부터 교차로 4곳의 교통정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미래 경로 예측, 위험 상황 식별 등 예지형 과제 원천기술을 적용했다. 

이 서비스는 교통정보 CCTV 영상에 AI기술을 더해 보행자의 미래 이동 경로를 예측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예측하는 기술이다. 

단순히 보행자를 탐지하는 기존 안전시스템을 넘어, 운전자가 미처 보지 못하는 횡단 예정 보행자까지 사전에 인지하도록 지원해 예측형 교통안전 패러다임을 여는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교통정보 CCTV가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2초 안에 도로 영역 지도를 자동 생성하고, 횡단보도와 차도에 대한 위험을 식별해 실제 교통 환경을 정밀하게 반영한다. 

보행자의 이동 경로를 최대 4초 전부터 예측할 수 있으며,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진입하기 3초 전부터 전광판을 통해 위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우·좌회전 시 사각지대의 보행자까지 미리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천안역과 터미널사거리 등 총 4곳에서 우회전 차량을 대상으로 실증 운용 중이다. 시는 개발된 보행자 행동 예측 기술을 2028년까지 천안 교통정보 CCTV에 적용할 계획이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