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이 지역 혁신성장 뒷받침해야”…생산적 금융 강조

권대영 “금융이 지역 혁신성장 뒷받침해야”…생산적 금융 강조

IBK창공 대구 개소식 참석…“금융 역할 대폭 개편할 것”

기사승인 2025-10-30 15:01:04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 제공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을 금융이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의 무게중심을 부동산에서 첨단·벤처기업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30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IBK창공 대구 개소식에서 금융의 역할 개편을 예고하며 “부동산에서 첨단·벤처·혁신 기업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예금·대출에서 자본시장 투자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금융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은 IBK창공 대구의 성공적 개소를 축하하고 창업기업들을 응원하기 위해 열렸다. IBK 창공은 ‘창업(創業)공장(工場)’의 줄임말로, IBK기업은행의 창업지원 플랫폼이다. 

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의 성장을 넘어, 전국 각 지역의 혁신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것이 절실하다”며 지역 창업생태계를 적극 조성하기 위한 IBK기업은행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그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가는 벤처·창업 기업 대표들에 대한 응원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어 IBK창공 대구 창업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스타트업 기업의 재무현황이 아닌 기술력 및 성장성을 반영한 대출심사 확대, 성장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기회 증진 및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과 지역 대학생의 창업지원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노력에도 지역간·업종별 편차가 있어 지역 소재의 벤처기업 및 신소재·바이오 등 단기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를 위한 마중물 역할 확대가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권 부위원장은 “오늘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은 향후 정책설계와 제도개선 과정에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은 기자
taeeun@kukinews.com
김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