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벗은 국제전의 TES, G2 3-1 제압…5년 만에 4강 진출 [롤드컵]

오명 벗은 국제전의 TES, G2 3-1 제압…5년 만에 4강 진출 [롤드컵]

‘카나비’ 앞세워 롤드컵 8강 벽 뚫어
유럽의 희망 G2, 다시 무너져

기사승인 2025-10-30 19:19:50 업데이트 2025-10-30 19:25:39
TES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탑e스포츠(TES)가 유럽의 마지막 희망 G2를 잡고 4강에 진출했다.

TES는 30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롤드컵’ G2와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스위스 스테이지 3승2패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TES는 G2마저 제압하며 2020년 이후 다시 4강에 올랐다. 다음 라운드 상대는 11월1일 열리는 T1과 애니원스 레전드(AL)전 승자다. 반면 3승1패로 5년 만에 8강에 오른 ‘유럽의 맹주’ G2는 LPL의 벽을 넘지 못하며 탈락의 슬픔을 맛봤다.

TES가 1세트 체급 차이를 보여줬다. 라인전 우위로 오공을 키웠고 원딜 바루스의 강점을 이용해 ‘라브로브’ 라브로스 파푸트사키의 렐을 연달아 잡았다. 15분 ‘크렘’ 린 젠의 아칼리가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오리아나를 솔로킬낸 것이 결정타였다. 23분 TES는 아타칸 전투에서 사실상 에이스(5인 처치)를 띄웠고 그대로 G2를 눌렀다.

2세트는 TES 바텀이 완전히 무너졌다. 라인전 실수로 다이브를 당해 죽은 후 탑에서도 4인 다이브로 한 번 더 제압당했다. 다만 잘 성장한 G2의 바텀 듀오는 14분 미드 아래에서 안일하게 시야를 먹었고 요네에게 더블킬을 내줬다. G2가 연이어 한타에서 대패할 때 ‘스큐몬드’ 뤼디 세망의 문도 박사가 나섰다. 특유의 탱킹으로 상대의 공세를 버텼고 28분 바론까지 제거했다.

바론 버프로 미드, 바텀 억제기를 민 G2는 골드 격차를 벌렸다. TES는 문도 박사를 잡을 수 없었고 G2는 32분 넥서스를 부쉈다.

3세트 양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했다. TES는 드래곤 스택에 집중했고 G2는 케이틀린의 3코어를 기다렸다. TES가 조금 더 집중력이 강했다. 강력한 포킹으로 시야를 장악했고 아타칸과 드래곤 3스택을 손쉽게 먹었다. 이들은 27분 한타 대승으로 드래곤 영혼과 바론을 챙겼다. 진격한 TES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G2가 조금 더 급했다. 접전 속 무리한 아타칸 시도로 손해를 봤다. 다만 블루 1픽으로 나온 드레이븐이 패시브를 여러 번 터뜨리며 희망을 살렸다. 승부는 26분 결정됐다. G2가 미드 한타에서 이니시에이팅을 걸었지만 통하지 않았고 역으로 에이스를 당했다. 바론을 먹은 TES는 진격했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