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이른바 ‘치맥 회동’이 이뤄졌다.
젠슨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은 30일 오후 7시25분쯤 서울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마주했다.
현장에는 수백명의 시민과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남경찰서는 안전 확보를 위해 질서 유지선을 설치하고, 통행을 통제했다.
이 자리에 황 CEO는 검은색 반팔 티셔츠와 점퍼를 입고 등장했다. 정 회장은 밝은 회색 후드 재킷 차림으로 식당에 왔다. 이 회장은 흰 티셔츠에 검은색 저지 복장을 보였다. 이 회장은 황 CEO와 만나 웃으면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치킨집 창가 자리에 앉아 서로 악수를 나눈 뒤 맥주가 담긴 유리잔을 들어 건배했다.
일각에서는 치맥 회동 장소가 깐부치킨 매장인 점을 들어 돈독한 협력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깐부는 ‘친한 친구’를 뜻하는 은어로, 넷플릭스 드라마인 ‘오징어게임’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이번 회동 장소는 엔비디아 측이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한국 국민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뻐할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보면 모든 한국 기업이 깊은 친구이자 훌륭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황 CEO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경주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 ‘2025 APEC CEO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31일 APEC 특별 세션을 통해 AI, 자율주행 기술 등 전 세계의 기술 혁신과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