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한미 조선협력 ‘MASGA’ 적극 대응…박완수 지사 "경남이 주도해야"

경상남도, 한미 조선협력 ‘MASGA’ 적극 대응…박완수 지사 "경남이 주도해야"

기사승인 2025-10-30 23:25:26 업데이트 2025-10-31 00:02:28

경상남도가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조선업 협력 패키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와 관련해 도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완수 지사는 "마스가 프로젝트는 경남이 주도해야 하고 조선산업 중심지로서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며 필요시 특별법 제정도 지속 건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에는 상선·함정 공동 건조, 노후 조선소 현대화, 장기 선박금융, 친환경·디지털 기술 협력 등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포함돼 있으며 경남도는 이를 조선·원전·방산·우주항공 등 지역 주력 산업 전반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 8월 ‘한미 조선산업 협력 실행방안’을 정부에 제안했고 9월에는 ‘한미 조선산업 협력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국회에 공식 건의했다. 

법안에는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특화구역 및 전용단지 조성 △기업 해외 진출 지원 △미래형 선박 공동 연구개발센터 설립 △인력양성 및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 등이 담겨 있다.

박 지사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경남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크다"며 지역 조선업계가 미국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주문했다.

한편 30일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최종 후보인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을 직접 점검하는 등 경남 조선업의 글로벌 위상이 주목받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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