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5호기, 11월 2일 美 플로리다서 발사… “한국형 킬체인 완성에 한 걸음 더”

군 정찰위성 5호기, 11월 2일 美 플로리다서 발사… “한국형 킬체인 완성에 한 걸음 더”

기사승인 2025-10-31 08:39:49
국방부. 조진수 기자
한국군의 정찰위성 5호기가 다음달 2일(현지시간 1일 오전 1시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다만, 현지 기상 등 사정에 따라 발사 일정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군이 자체 보유한 정찰위성 5기 체계 구축의 마지막 단계로, 성공 시 한국군은 북한 지역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정찰위성 군집운용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등 도발 징후를 한층 더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5호기 발사는 한국형 3축 체계(K3S) 가운데 선제타격 능력인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 전력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찰위성 간 네트워크 운용이 본격화되면 군의 실시간 감시·정찰 역량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사관리단장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5호기 발사를 반드시 성공시켜 국제 우주안보체계 속에서 한국군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찰위성체계 확보 이후에도 현재 추진 중인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발사장 시설과 발사체 기술 확보 등 우주작전 수행 여건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방우주 강국 달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군은 총 5기의 정찰위성을 활용한 독자적 우주 감시체계를 갖추게 되며, 이는 향후 한반도 전역의 위협 식별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