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대표 제품 42종 포장재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 外 더벤티·롯데칠성음료 [유통단신]

남양유업, 대표 제품 42종 포장재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 外 더벤티·롯데칠성음료 [유통단신]

기사승인 2025-10-31 14:56:53
‘불가리스’. 남양유업 제공

국내 식음료 업계가 ESG 경영과 소비자 편의성 강화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양유업은 대표 제품 42종이 ‘지속가능성 A등급 포장재’ 인증을 획득하며 자원순환형 포장 체계를 강화했고, 더벤티는 당근페이 간편결제를 도입해 디지털 결제 접근성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100% 재생 플라스틱(MR-PET)을 적용한 칠성사이다 신규 광고를 선보이며 친환경 소재 확산과 브랜드 리더십을 강조했다.

남양유업, 대표 제품 42종 포장재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

남양유업은 대표 제품 42종의 포장재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지속가능성 A등급 포장재’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남양유업을 포함한 10개 유통·제조사가 참여하는 공동 평가사업으로, △경량화 △감량화 △포장공간비율(적정 포장) 등의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부여된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맛있는우유GT’를 시작으로 올해 ‘루카스나인’, ‘이오’, ‘불가리스’ 등 주요 제품군으로 대상을 확대해 총 42종의 인증을 완료했다.

남양유업은 종이팩 회수·재활용 체계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지자체와 제지업체 등 8개 기관·단체와 함께 ‘종이팩 회수·재활용 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수된 종이팩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KATS)의 ‘GR(Good Recycled)’ 인증을 거쳐 ‘멸균팩 재활용 백판지’로 재가공되며, 남양유업은 이를 8월부터 자사 음료·커피류 박스 포장재에 단계적으로 도입해 순환경제 실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남양유업은 ESG 경영과 자원순환 실천의 일환으로 재사용성과 재활용성을 높인 친환경 패키지 적용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소병남 남양유업 구매혁신부문장은 “포장재 경량화와 재활용 용이성 개선 등 실행 가능한 개선과제를 중심으로 자원순환 활동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패키지 비중을 확대하고, 협력사와의 순환 생태계 구축을 통해 ESG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벤티, 당근페이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기념 할인. 더벤티 제공

더벤티, 당근페이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기념 할인

더벤티는 결제 수단의 다양화와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당근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도입을 기념해 이날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약 한 달간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더벤티 매장에서 당근페이로 첫 현장 결제를 하면 500원이 즉시 할인된다.

이용 방법은 당근 앱 내 ‘나의 당근’ 메뉴에서 당근페이 결제 탭을 선택하고, 현장 결제로 2000원 이상 결제하면 할인이 적용된다.

더벤티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당근페이를 도입했으며, 이를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했다”며 “더벤티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100% 재생 MR-PET 사이다 광고.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 100% 재생 MR-PET 사이다 광고 공개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100% 사용한 MR-PET(기계적 재활용 페트) 칠성사이다의 두 번째 광고 ‘펭귄 편’을 선보인다.

이번 광고는 ‘최초가 모두를 바꾼다’는 제품 콘셉트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앞서 선보인 ‘철새 편’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다.

펭귄 편에서는 먹이를 구해야 하지만 천적이 두려워 바다에 뛰어들지 못하는 펭귄들이 등장한다. 이때 한 마리의 용감한 펭귄이 먼저 바다에 뛰어들며 다른 펭귄의 행동을 이끄는 장면을 통해, 칠성사이다의 선구자적 도전정신과 ‘최초가 변화를 이끈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100% 재생 MR-PET 도입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 최초’ 시도로 음료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 왔다. 1966년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칠성사이다와 스페시코라를 수출한 이후, 지난해에는 해외 매출 약 1조4000억 원을 기록하며 ‘K-음료’ 열풍의 기반을 마련했다.

2020년에는 국내 생수 브랜드 중 처음으로 라벨을 제거한 ‘아이시스 에코’를 출시해 친환경 패키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 무라벨 제품은 현재 생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용기 중량 10g 미만의 초경량 아이시스를 출시, 기존보다 약 18.4% 경량화하며 친환경 패키징의 새로운 소비 기준을 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바다에 뛰어드는 용감한 펭귄처럼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일에 처음으로 도전하며 음료, 주류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