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을 여행 나선 ‘정선 외국인 계절 근로자’

대한민국 가을 여행 나선 ‘정선 외국인 계절 근로자’

기사승인 2025-10-31 16:57:11
정선 임계농협 근로자, 서울 경복궁 한복체험 모습. 정선군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에 나섰다.

정선군은 9월 24일부터 지난 29일까지 ‘2025년 공공형 계절 근로자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임계농협 외국인 근로자들은 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체험에 나섰다.

예미농협 계절 근로자들은 춘천 남이섬에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라오스·필리핀 등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95명이 참여했다.

춘천 남이섬에서 문화체험에 나선 정선 예미농협 계절 근로자들. 정선군 

라오스 출신 근로자 짠(Chan, 25) 씨는 “남이섬의 단풍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정선군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필리핀 출신 그레첸(Gretchen, 39) 씨도 “일할 때는 늘 바쁘고 힘들지만, 이렇게 한국문화를 직접 보고 배우는 날이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정선군은 총 528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도입, 각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

전상근 정선군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정선에서 일하며 느끼는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한국의 문화와 자연을 경험할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따뜻한 정선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복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