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 사업’ 예타 대상 선정…D.N.A. 혁신타운 건립 추진

창원시,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 사업’ 예타 대상 선정…D.N.A. 혁신타운 건립 추진

기사승인 2025-10-31 18:00:00 업데이트 2025-10-31 22:06:24

창원특례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첨단 기술 기반의 D.N.A.(Data·Network·AI) 혁신타운 조성을 골자로 한 사업이 예타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이후 지역 내 첨단 산업 생태계 강화와 디지털 혁신 기반 구축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

창원시는 D.N.A. 기업 집적화를 통해 자유무역지역뿐 아니라 관내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을 촉진하고 기술 수출까지 연계하는 산업 구조 전환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이번 예타 신청은 창원시가 자체 기획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도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지난 9월 기재부에 제출한 결과다. 예타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사업 타당성과 국비 지원의 적정성을 검증하게 된다.

시는 예타 통과 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산업부, 경남도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D.N.A. 혁신타운 건립은 창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를 견인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2025년 창원시 아동의회’ 본회의 개최

창원특례시는 30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025년 창원시 아동의회’ 본회의를 열고 아동이 직접 제안한 정책 3건을 심의·의결했다.

‘창원시 아동의회’는 시의 고유 아동 참여기구로 관내 11세에서 18세 미만 아동 20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 발대식 이후 정기회의를 통해 아동의 시각에서 지역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정책 제안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아동친화적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버스 안전·편의 개선 방안 △학교 급식 음식물쓰레기 감축을 위한 잔식 기부 활성화 방안 △청소년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연계 및 제도적 기반 마련 등 3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가결됐다.

가결된 안건은 창원시 관련 부서와 창원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의 검토를 거쳐 오는 11월 12일 열리는 정책발표회에서 추진 가능성에 대한 피드백이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조합회의, 제148회 정기회 폐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조합회의가 제148회 정기회를 마치며 주요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조합회의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하며 행정사무감사와 현장점검을 통해 구역 내 핵심사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회의에서는 △명지지구 외국교육기관 및 의료기관 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승인‧협의 조속 추진 △명지지역 복합 5블럭 건축사업 이행 철저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 GB해제 용역과 경제자유구역 확대용역 간 유기적 연계 강화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소송 대응 및 사업관리 철저 등을 권고했다.

조합회의는 행정사무감사 이후 10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경제자유구역 내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29일에는 진해 와성지구 개발사업과 입주기업 동원글로벌터미널을 점검했다. 와성지구는 산업·물류 복합단지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며 동원글로벌터미널은 국내 최초로 부두 전 구간 자동화를 구현한 첨단 컨테이너 부두로 연간 195만 TEU 처리 규모를 확보했다.


30일에는 부산 쿠팡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과 외국교육기관 유치 대상지를 확인했다. 쿠팡물류센터는 총사업비 2819억원, 연면적 약 19만7000㎡ 규모로 현재 공정률 42%를 기록 중이다. 외국교육기관 유치 부지에는 영국 명문 로얄러셀스쿨(2026년 하반기 착공, 2028년 개교 목표)과 웰링턴컬리지 부산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송현준 조합회의 의장은 "명지지구 외국인 교육기관과 의료기관 설립 등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자족적 글로벌 경제특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