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계열 보험사인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31일 NH농협금융이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78억원)보다 14.9%(369억원) 줄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기 투자로 투자이익은 늘었지만, 지급보험금과 미발생손해액(IBNR) 증가로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투자손익은 652억원으로 전년(288억원) 대비 126.3% 급증했으나, 보험손익은 3061억원으로 26.5% 감소했다.
다만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는 이어졌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은 기초 잔액 4조5631억원에서 857억원 증가한 4조6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치매·요양·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 확대로 신계약 CSM은 43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장성 월납환산보험료는 889억원으로 전년 동기(702억원)보다 26.6% 늘었고, 계속보험료도 2조7226억원으로 25.2% 증가했다.
K-ICS 비율은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 419.03%(잠정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429.42%)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상반기 산불피해로 보험금예실차가 악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누적 원수보험료는 3조822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655억원) 대비 3573억원 늘었다. 9월 말 기준 CSM은 1조6255억원으로, 올해 초(1조5132억원)보다 1123억원 증가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63.5%로, 전분기 164.2% 대비 0.7%p 감소했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산불과 집중호우 등으로 손실이 발생했지만, 농업·농촌의 안정적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