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 AL 꺾은 페이커 “질 수도 있다 생각했는데…” [롤드컵]

‘난적’ AL 꺾은 페이커 “질 수도 있다 생각했는데…” [롤드컵]

기사승인 2025-10-31 21:06:12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제공

‘페이커’ 이상혁이 4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T1은 31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애니원스 레전드(AL)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3연패 도전에 나선 T1은 우승 후보인 AL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롤드컵에서 이어온 ‘대 LPL전(5전제)’ 연승 행진도 ‘12’로 늘렸다. T1의 4강 상대는 LPL의 탑e스포츠(TES)다.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 임한 이상혁은 “AL이 워낙 강한 상대라 즐거운 경기를 했다. 상대가 강했다. 좋은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가장 중요했다. 이런 경기에서는 운도 따라줘야 한다. 할 수 있는 최선을 준비하면서 실수를 줄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은 5세트 멜 픽에 관해 “미드 챔피언이 많이 빠졌다. 대치 상황이 많이 나올 것 같아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상혁은 4~5세트를 내리 따낸 위닝 멘탈리티에 대해서는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했다. 팀원들도 열심히 잘해줬다. 5세트 아타칸을 먹는 운적인 요소도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롤드컵의 의미를 묻자, “프로게이머가 생각하는 꿈의 무대다. 제가 기회를 얻은 만큼 살려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