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 솔밭 도시숲, ‘대한민국 모범 도시숲’ 선정

포항 송도 솔밭 도시숲, ‘대한민국 모범 도시숲’ 선정

생태·문화·휴식 어우러진 ‘녹색 명소’ 인증
철길숲, 해도 도시숲 이어 모범 도시숲 ‘3관왕’

기사승인 2025-11-02 11:13:56
송도 솔밭 도시숲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송도 솔밭 도시숲이 올해의 ‘대한민국 모범 도시숲’으로 선정됐다.

모범 도시숲은 위치, 규모, 유지 관리, 시민 만족도 등 6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산림청은 올해 전국 후보지 27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6곳을 모범 도시숲으로 선정했다.

바다·해송이 어우러진 경관, 맨발걷기길·유아숲 체험원 등 체험 프로그램, 시민단체·기업이 함께하는 관리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1910년대 조성된 송도 솔밭 도시숲은 길이 2km, 폭 100m 규모의 해송 숲이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다.

한때 불법 건축물, 무단 경작으로 훼손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2016년 대대적인 복원사업을 통해 도심 속 대표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송도 솔밭 도시숲에서 맨발로 걷는 시민들 모습. 포항시 제공

특히 매년 1000여명이 참여하는 맨발걷기 축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보전을 위한 환경축제 등은 녹색 명소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포항은 이번 인증으로 철길숲, 해도 도시숲에 이어 모범 도시숲 3관왕을 달성했다.

이강덕 시장은 “송도 솔밭 도시숲은 생태·문화·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가꾸는 도시숲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