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모든 경기에 사활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은 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5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부산은 지난 10월25일 김포에 4-1로 대승하기 전 6경기 4무2패로 부진했다. 다행히 김포전을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리긴 했지만 아직 승강 플레이오프까지는 갈 길이 멀다. 부산은 현재 8위(승점 54점)에 머물러 있는데 승강 PO 마지노선인 5위 서울 이랜드 FC(승점59점)와는 5점 차이 난다. 이날 경기에 따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부산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페신과 곤잘로가 살아나야 한다. 페신은 팀 내 득점 1위지만 개막 후 17라운드 8골을 몰아넣은 수치다. 곤잘로는 10경기 동안 득점이 없다.
조 감독은 3-4-3을 택했다. 김현민-윤민호-최기윤이 최전방에 서고 전성진, 사비에르, 이동수, 김세훈이 미드진을 구축한다. 김희승, 조위제, 장호익이 수비진을 책임진다. 골문은 구상민이 지킨다.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여한 조 감독은 “현민 선수가 U-20 월드컵에 다녀온 뒤 자신감이 넘친다. 최기윤 선수도 김천 상무에서 경기를 못 나와 지금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며 “전반전에는 국내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고 후반에 외국인 선수들을 출전시켜 김포전과 마찬가지로 좋은 상황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앞서 지난 10월26일 경남FC와의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위를 확정했다. 부산으로서는 인천의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부분을 공략할 수 있는 상황이다.
조 감독은 “우승을 확정지어서 부담감 없는 경기로 경기력이 더 좋을 수 있고 아니면 밸런스가 깨질 수도 있다”며 “인천은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이전에 승점을 쌓지 못해서 벼랑 끝에 몰렸다”고 경계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 제르소 등 에이스 선수들 대신 국내 선수들을 기용했다. 조 감독은 “여러가지 부분들을 시뮬레이션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후반에 들어와 우리는 힘들게 할 수 있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취득점을 만든다면 경기 운영이 수월해질 것 같다. 실점을 한다면 경기가 어려워지는 만큼 평점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지금 당장 승강 PO를 바라보는 것보다 오늘 이기고 다음 경기도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자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구도를 우리가 만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PO도 나갈 수 있다”며 “뚜렷한 목표 의식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의 발전도 필요한 만큼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