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부산 감독 “선제득점 중요…매경기 최선 다해야”  [쿠키 현장]

조성환 부산 감독 “선제득점 중요…매경기 최선 다해야”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1-02 13:48:52 업데이트 2025-11-02 14:01:04
조성환 부산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모든 경기에 사활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은 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5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부산은 지난 10월25일 김포에 4-1로 대승하기 전 6경기 4무2패로 부진했다. 다행히 김포전을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리긴 했지만 아직 승강 플레이오프까지는 갈 길이 멀다. 부산은 현재 8위(승점 54점)에 머물러 있는데 승강 PO 마지노선인 5위 서울 이랜드 FC(승점59점)와는 5점 차이 난다. 이날 경기에 따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부산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페신과 곤잘로가 살아나야 한다. 페신은 팀 내 득점 1위지만 개막 후 17라운드 8골을 몰아넣은 수치다. 곤잘로는 10경기 동안 득점이 없다. 

조 감독은 3-4-3을 택했다. 김현민-윤민호-최기윤이 최전방에 서고 전성진, 사비에르, 이동수, 김세훈이 미드진을 구축한다. 김희승, 조위제, 장호익이 수비진을 책임진다. 골문은 구상민이 지킨다.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여한 조 감독은 “현민 선수가 U-20 월드컵에 다녀온 뒤 자신감이 넘친다. 최기윤 선수도 김천 상무에서 경기를 못 나와 지금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며 “전반전에는 국내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고 후반에 외국인 선수들을 출전시켜 김포전과 마찬가지로 좋은 상황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앞서 지난 10월26일 경남FC와의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위를 확정했다. 부산으로서는 인천의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부분을 공략할 수 있는 상황이다.

조 감독은 “우승을 확정지어서 부담감 없는 경기로 경기력이 더 좋을 수 있고 아니면 밸런스가 깨질 수도 있다”며 “인천은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이전에 승점을 쌓지 못해서 벼랑 끝에 몰렸다”고 경계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 제르소 등 에이스 선수들 대신 국내 선수들을 기용했다. 조 감독은 “여러가지 부분들을 시뮬레이션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후반에 들어와 우리는 힘들게 할 수 있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취득점을 만든다면 경기 운영이 수월해질 것 같다. 실점을 한다면 경기가 어려워지는 만큼 평점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지금 당장 승강 PO를 바라보는 것보다 오늘 이기고 다음 경기도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자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구도를 우리가 만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PO도 나갈 수 있다”며 “뚜렷한 목표 의식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의 발전도 필요한 만큼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