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사상 첫 4년 연속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T1은 2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롤드컵’ 4강 탑e스포츠(TES)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8강에서 LPL 애니원스 레전드(AL)를 3-2로 꺾은 T1은 TES마저 제압, 4년 연속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롤드컵 무대에서 이어온 LPL 팀 상대로의 5전제 무패 기록은 13연승으로 늘어났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임한 이상혁은 “4년 연속인지 몰랐다. 또다시 결승에 오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력에 관해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만족스럽지 않았다. 상대의 노림수를 잘 받아쳐서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PL전 13연승에 대해서는 “재밌는 기록이다. 기록보다 승리만을 위해 경기했기에 기록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1세트 오리아나를 잡고 맹활약을 펼쳤다. 점멸을 한 번도 쓰지 않았을 정도로 철저하게 계산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점멸을 쓸 상황이 없었다. 그만큼 잘 대처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날 TES는 바텀 위주의 밴픽을 준비했다. 예상하지 못했다던 이상혁은 “T1 바텀 듀오가 잘 상대할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 제가 할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팀원들 간의 믿음을 드러냈다.
AL전에서도 미드 멜을 꺼낸 이상혁은 이날도 3세트 멜을 꺼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버프가 됐다. 출시 때도 몇 번 플레이했다. 상황에 따라 쓸 수 있다. 상대 조합을 카운터 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기용했다”고 밝혔다.
T1의 결승 상대는 통신사 라이벌인 KT 롤스터다. 2022년(DRX-T1) 이후 3년 만에 LCK 내전이 성사됐다. KT만 넘는다면 롤 e스포츠 역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이상혁은 “젠지전에서 KT의 장점이 많이 드러났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교전 합이 잘 맞는 팀이다. (교전 때) 망설임이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경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혁은 “롤드컵 3연속 우승도 굉장히 멋진 기록이다. 하지만 다음 경기를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 같다. 제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두겠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