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일 익산 축산물도매시장 5년 만에 재개장

전북 유일 익산 축산물도매시장 5년 만에 재개장

최신 위생·안전 기준 갖춘 도축시설…고품질 전북 축산물 공급

기사승인 2025-11-03 13:54:49
익산 축산물도매시장

전북지역 유일한 축산물도매시장인 익산 축산물도매시장이 5년 만에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도내 유일의 도매시장으로 운영된 익산 도축장이 2020년 시설 폐쇄와 함께 문을 닫았고, 전북 축산 농가는 타 지역 도매시장에 소를 출하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앙축산 농업회사법인이 해당 시설을 인수해 최신 위생 기준에 맞춰 전면 개보수를 진행, 지난달 13일 도축장을 새롭게 개장했다. 현재는 이달 중 예정된 축산물도매시장 경매 개시를 앞두고 시설 운영체계에 대한 최종 점검 작업이 한창이다.


익산 축산물도매시장 재개장으로 도내 한우농가의 안정적 출하 기반을 갖추고, 도내에서 직접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물류비 절감과 함께 유통 효율성 개선이 전망된다.

특히 구제역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 시 이동 제한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방역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축된 한우를 경매 방식으로 거래하는 축산물도매시장은 전국적으로 수도권 4곳, 중부권 3곳, 영남권 5곳, 호남권 2곳 등 총 14개 도매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축산물도매시장 개장으로 전북산 한우의 유통 활성화는 물론 전북 축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