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TK신공항·취수원 이전 지원 요청

대구시,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TK신공항·취수원 이전 지원 요청

내년도 국비 4조3600억 확보 총력

기사승인 2025-11-03 17:36:57
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대구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오른쪽)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3일 경북도청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내년도 국비사업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해 대구의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권한대행은 TK신공항 건설의 기부대양여 방식이 가진 재정적 한계를 설명하며 안정적 추진을 위해 금융비용의 국비 지원과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4일 대구 타운홀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수원 이전 문제를 빠른 시일 내 결론 내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정부 임기 내 시민의 먹는물 안전이 보장되도록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김 권한대행은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실현을 위한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가칭 국립대구독립역사관 건립을 적극 건의했다. 내년도 국비 목표액 4조3600억원 달성을 위해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국비사업으로는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조성’을 위한 ▲제조AI데이터 밸류체인 구축 ▲동대구벤처밸리 AI테크포트 조성, 그리고 ‘미래모빌리티 및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트윈 3D프린팅 의료공동제조소 실증 ▲미래모빌리티 AI소프트웨어 검증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다.

김 권한대행은 “TK신공항과 취수원 이전 등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 해결과 국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혁 대표는 “대구의 주요 현안은 시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당에서 책임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