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핵추진 잠수함 도입 中 설득…韓‧美 팩트시트 금주 가능”

강훈식 “핵추진 잠수함 도입 中 설득…韓‧美 팩트시트 금주 가능”

기사승인 2025-11-03 21:13:40 업데이트 2025-11-03 21:57:19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한국 정부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3일 한국 정부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은 대북 상응 조처라는 사실을 미국과 중국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 및 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문서 발표는 이번 주 내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잠수함용 원료 제공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핵잠수함을 발표한 시점에서 좀 더 그에 상응하는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미국과 중국에 설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핵잠수함에 대해 중국을 어떻게 설득했느냐’는 질문에는 “외교 사항이라 구체적인 과정을 알려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북한이 핵잠수함 보유를 선포한 이상 대한민국도 그에 상응하는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고, (중국도) 설득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은) 군비 경쟁을 더 만들어내거나 동아시아에 위험을 만드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추진하는 핵추진 잠수함이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으며, 대북 감시와 서해 방어 활동을 위한 목적임을 짚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비서실장은 한미 관세 및 안보 분야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합동 설명자료)’ 발표 시점과 관련해선 “자체적인 전망으로는 이번 주 안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양국 간 이견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