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3년 만에 정상 등극

경기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3년 만에 정상 등극

기사승인 2025-11-04 16:49:35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 주관 ‘2025년 시·도교육청 국가시책 추진실적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전국 최하위에서 임태희 교육감 취임 3년 만에 최우수로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이룬 셈이다.

올해 평가에서 경기도교육청은 21개 정량평가 지표를 ‘모두 통과(ALL PASS)’하는 기록을 세웠다. 정성평가에서도 대표지표인 ‘학생 마음건강 증진 노력’에서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정량평가 최우수 교육청 선정으로 5억원, 정성평가 우수사례 선정에 따른 3억2500만원 등 모두 8억2500만원의 재정지원금(인센티브)을 확보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경기미래교육의 타당성이 국가적 교육 맥락에서도 검증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 및 디지털 역량 배양, 학력향상 지원 강화를 비롯해 모두 11개 정량지표에서 전국 평균값을 상회하는 성과를 내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교육 시스템 구축에 앞장섰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도교육청은 그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통해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교수·학습 개선과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약 6.4%에 불과했던 2022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참여 학생 비율은 올해 99.5%에 달해 큰 폭으로 향상됐다. 

이번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경기형 마음건강 ‘CCTV’ 프로젝트‘는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Check)’하고 ‘케어(Care)’하며 전문기관과 연계한 ‘치유(Treat)’를 통해 학생 건강 역량 ‘비전(Vision)’을 제시하는 경기도교육청의 학생 마음성장 전략 프로젝트다.

도교육청이 ‘광범위한 지역’과 ‘전국 최다 학생 수’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 2차 전문기관 연계율’을 2022년 45.8%에서 2025년 82%까지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은 매우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정성평가의 대표적 지표인 ‘학생 마음건강 증진 노력’ 분야에서 전국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양적 성과뿐만 아니라 학생 중심의 질적 성과까지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학교-교육지원청-도교육청’의 삼중 지원체계가 중심이 되어 △위클래스·위(Wee)센터 고도화 △병원형·가정형 위센터 확충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전문가 상담 연계 등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과 실천이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평가 결과는 현장의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실”이라며 “경기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으로서 오래된 교육의 틀을 허물고, 공교육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하며,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경기미래교육으로 교육의 본질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매년 국가시책 추진현황 평가를 시행하며 정부의 국정과제 및 교육개혁 과제, 국가시책에 따른 17개 시·도교육청의 추진 성과를 살피고 있다. 올해에는 △국가책임 교육·돌봄 △함께학교 △교실혁명 △시·도교육청 행·재정 운영 효율화의 4개 영역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결과는 전체 21개 지표 통과율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등급으로 부여하고, 모든 지표를 통과한 경우에만 ‘최우수’ 등급을 부여한다.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