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4일 국회의사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윤준병)과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조배숙), 박희승 국회의원, 남원시와 공동으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촉구 결의대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남원시를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로 선정하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정부와 관계기관 설득에 힘을 쏟았다.
결의대회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최경식 남원시장, 박희승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북지역 의원과 전북에 연고가 있는 국회의원이 참여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힘을 실어줬다. 재경전북도민회와 전북애향본부,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등 출향 도민과 지역사회단체도 참여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한 목소리를 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북도민 2천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퍼포먼스로 이뤄진 결의대회는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에 힘을 실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김창윤 한국경찰학회장이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정책적 제언’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병헌 지방시대위원회 5극3특 특별위원장, 윤태웅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선임연구위원, 김시백 전북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이 깊이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은 남원시의 교통 접근성, 국유지 중심의 부지 구성, 신속한 개발 가능성, 비용 절감 효과 등을 근거로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로 남원을 높이 평가했다.
경찰청은 당초 올해 말까지 입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후보지별 비교분석 용역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남원시와 함께 경찰학교 입지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비용·편익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치권과 경찰청을 설득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남원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며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으로 경찰교육 인프라 확충과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