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재킷 세탁 5번만에 발수력 저하…브랜드별 품질 격차 확인

러닝 재킷 세탁 5번만에 발수력 저하…브랜드별 품질 격차 확인

기사승인 2025-11-05 14:09:11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 브랜드 8개사의 러닝 재킷을 대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체온유지성과 공기투과 성능에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대상은 △나이키 ‘리펠마일러’ △뉴발란스 ‘UNI스포츠에센셜바람막이’ △데상트 ‘러닝웜업바람막이’ △아디다스 ‘아디제로에센셜러닝재킷’ △안다르 ‘클리어페더맨즈윈드자켓’ △언더아머 ‘UA론치후드재킷’ △젝시믹스 ‘RX에어라이트자켓’ △휠라 ‘PERTEX경량바람막이’ 등 8종이다.

시험 결과 나이키, 데상트, 안다르, 언더아머 4개 제품은 체온유지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며, 뉴발란스·아디다스·젝시믹스 3개 제품은 공기투과도가 우수해 수증기 배출 성능이 뛰어났다. 

반면 뉴발란스, 데상트,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4개 제품은 5회 세탁 후 습윤저항성(발수성)이 3급으로 낮아져 반복 세탁 시 물에 부분적으로 젖는 현상이 확인됐다.

지퍼 내구성, 색상견뢰도, 세탁 후 변색·수축 등 내세탁성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며, 폼알데하이드·pH·아릴아민 등 유해물질 시험에서도 전 제품이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환경오염 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OA, PFOS)도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나이키, 뉴발란스, 아디다스, 휠라 제품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 소재를 일부 사용했으며, 데상트·아디다스·안다르·휠라는 포장재에도 재생 소재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러닝 재킷은 체온유지성과 통기성 등 상반된 기능을 가진 만큼 운동 환경과 개인 기호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며 “향후에도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