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5일 진해 군항에서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 출항식을 열고, 오는 21일까지 합동순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훈련에는 육·해·공·간호 4개 사관학교 2학년 생도 706명이 참가한다. 생도들은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500t급)과 상륙함 일출봉함·노적봉함(LST-Ⅱ·4900t급) 등에 탑승해 해상기동, 손상통제, 전투배치 등 실무 중심의 해군 작전 과정을 직접 체험한다.
훈련 중에는 해상작전헬기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도 투입돼, 합동 전력 운용에 대한 생도들의 이해를 높인다. 전단은 제주와 미국령 괌을 기항해 해군기동함대사령부·해병대 제9여단 견학, 미 해군기지 방문, 6·25전쟁 참전용사비 참배 등 다양한 교류활동도 이어간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가 열렸다.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는 해군·해병대 군악대, 해군 홍보대, 총신대학교 합창단, 타악앙상블그룹 ‘매드라인’ 등 150여 명이 출연했다.
이날 공연은 해군의 역사와 비전을 다섯 개 주제인 ‘창군’, ‘도전’, ‘화합’, ‘대양해군’, ‘국민의 필승해군’으로 구성했다. 3D 오프닝 영상 ‘위대한 항해’와 함께 시작된 공연은 군가 합창, 오케스트라 연주, 마술 공연, 비보잉, K-POP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특히 해군 홍보대 소속 NCT 출신 이태용 병장은 자신의 자작곡 ‘Misfit’, ‘Moon Tour’를 선보여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창작 칸타타 ‘대한의 바다’가 초연됐다.
강동길 참모총장은 “해군과 해병대는 지난 80년간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필승해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