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원장 “벨기에펀드 불완전판매 확인 시 배상기준 재검토”

이찬진 원장 “벨기에펀드 불완전판매 확인 시 배상기준 재검토”

‘경영진 민원 DAY’ 첫날
한투證 벨기에펀드 피해자 만나

기사승인 2025-11-05 14:02:37

이찬진 금융감독 원장이 5일 ‘경영진 민원 DAY’ 첫날 금감원 본원에서 벨기에펀드와 실손의료보험 관련 민원인을 상담하고 있다. 금감원 제공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벨기에펀드 피해민원을 직접 만나 불완전판매 사실이 확인될 경우 배상기준을 다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경영진 민원 DAY’ 첫날 금감원 본원에서 벨기에펀드와 실손의료보험 관련 민원인을 상담하며 “현장검사에서 내부통제 위반이 드러나면 기존 처리 건을 포함해 배상 기준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벨기에펀드에 가입했던 이 민원인은 “판매 직원이 벨기에 정부 기관이 장기 임차한 건물에 투자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설명해서 가입했는데 전액 손실이 났다”고 설명했다. 

벨기에펀드는 지난 2019년 설정돼 약 900억원을 모집했지만 전액 손실을 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을 대상으로 금감원이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며 관련 민원은 100건을 넘는다.  

이 원장은 또 백내장 실손보험 분쟁 민원인과 만나 “법원 판례 등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
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백내장 수술 보험금 미지급 논란은 3년째 지속되고 있다.  

금감원은 내년 1월까지 경영진이 매주 1회 민원인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이어가며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의 조직 개편도 병행할 예정이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