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 원하는 박진섭, 포옛은 “우리팀 후보는 박진섭” 화답 [쿠키 현장]

MVP 후보 원하는 박진섭, 포옛은 “우리팀 후보는 박진섭” 화답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1-05 14:48:14 업데이트 2025-11-05 14:49:08
박진섭이 5일 전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
하나은행 2025시즌 K리그1 우승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전북 제공 

거스 포옛 감독이 주장 박진섭을 MVP 후보로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은 5일 전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2025시즌 K리그1’ 우승 기자회견을 열었다. 포옛 감독과 주장 박진섭이 대표로 참석했다.

앞서 전북은 K리그1 통산 10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2021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이다.

올 시즌 박진섭은 팀의 우승을 이끄는 주장으로 1년 내내 꾸준히 활약하며 MVP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포옛 감독이 팀의 후보로 선정해야 MVP 후보로 나갈 수 있다.

박진섭은 “MVP 후보에 들어가려면 감독님한테 어필해야 하는데 제가 1년 동안 고생했으니 잘 알아주셨으면 한다. 후보에 올라가도 하늘에 맡겨야 한다”며 “그래도 후보에 오르면 선수로서 많이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웃었다. 그러자 포옛 감독은 “박진섭을 후보에 올릴 것이다. 저는 주장을 고를 때 팀을 잘 이끌고, 전술을 잘 이해하고, 선수들이 배울만한 선수여야 한다”며 “박진섭은 그 모든 요소를 갖췄다. 이런 리더는 전 세계에서 찾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느낀 점을 묻자 포옛 감독은 “새로운 팀을 맡은 만큼 과정이 필요하다. 팀에 따라서는 짧으면 두 달, 길게는 1년 까지 걸린다”며 “첫 원정 가기 전에 어려운 결정을 했다. 박진섭 선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고 홍정호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는데 그 선택이 도움 됐다. 무패기록도 꽤 오래 가져가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박진섭은 “저는 우승 프리미엄이 가장 큰 무기인 것 같다”며 “실점을 최소화한 점도 좋게 평가받았으면 한다. 투표권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 잘 부탁드린다”고 웃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