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3분기 영업이익 529억원…분기 최대 실적 달성

롯데관광개발, 3분기 영업이익 529억원…분기 최대 실적 달성

기사승인 2025-11-05 16:13:00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롯데관광개발 제공 

롯데관광개발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5일 롯데관광개발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66억7000만원, 영업이익 529억5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21억원) 대비 138.9% 급증한 수준이며, 직전 분기(331억원) 대비 59.9% 늘어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 처음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28.4%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연평균 8.3%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들어 1분기 10.7%, 2분기 21%에 이어 3분기에는 30%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관광개발은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카지노 매출이 대부분 이익으로 전환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림타워 카지노는 호텔, 식음시설, 쇼핑몰 등을 모두 소유하고 있어 타 카지노 대비 고정비 부담이 낮다”며 “수익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1391억원) 대비 34.2% 증가하며,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 2분기(1576억원)를 1분기 만에 경신했다. 당기순이익은 64억8900만원으로, 전 분기(59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해외 전환사채 상환 과정에서 발생한 상환할증금과 환차손 영향으로 세자릿수 순이익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력인 카지노 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3분기 순매출은 1393억4800만원으로, 전 분기(1100억3,800만원)보다 26.6% 늘었고 전년 동기(842억원)보다 65.4% 급등했다. 누적 매출은 333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2943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용객 수는 17만2783명, 드롭액은 8485억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평균 객실 이용률(OCC) 90.2%를 기록하며 사실상 만실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매출은 461억8500만원(별도 기준)으로 전 분기(410억8800만원)를 상회했다. 여행 부문 매출도 219억9600만원(별도 기준)으로 꾸준한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안정화 단계를 끝내고 폭발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2분기 연속 흑자에 이어 4분기부터 해외 전환사채 상환 효과가 반영되면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계상 감가상각비용(연 880억원)을 고려하면 실제 현금창출 능력은 더 크며, 향후 여유자금이 빠르게 축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