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인구감소 지역의 자립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이 스포츠, 주거, 돌봄,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2022년부터 매년 약 1조원 규모로 전국 107개 인구감소 지역에 배분하는 제도로 경남은 18개 시군 중 13곳이 해당돼 2025년까지 총 4337억원을 지원받는다.
남해,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로 생활인구 유입
남해군은 총 98억원을 투입해 숙소와 학습실, 체력단련실을 갖춘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를 건립했다. 이후 서면 지역의 10~19세 인구가 2배 이상 증가했고 전국 축구팀 전지훈련과 대회 유치로 생활인구 유입 효과가 뚜렷하다. 학교 학급 수가 늘고 교원 증원까지 이어지는 등 인구감소지역으로는 보기 드문 변화를 이끌었다.
하동, 주거·일자리·보육 결합 ‘청년타운’ 조성
하동군은 청년층 정착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총 187억원을 투입, 원룸·투룸형 주거단지 45세대와 청년비즈니스센터, 보육시설, 문화공간 등을 아우르는 복합타운을 조성했다. 청년타운은 개별 사업을 단지 중심으로 통합 운영해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했으며 내년 1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거창, 경남 첫 통합형 돌봄 모델 ‘아이천국 012케어’ 추진
거창군은 총 518억원을 들여 산모·영유아·초등학생까지 아우르는 통합 돌봄 인프라 ‘아이천국 거창012케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행복맘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육아드림센터, 세대이음교육센터 등 4개 시설을 거창의료복지타운 내에 집적 조성해 보건·육아·교육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경남 최초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창업·청년 일자리 등 지속 확산
경남도는 ‘자원연계형 로컬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 28개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총매출 37억원, 신규 고용 26명을 달성했다. 또 내년에는 ‘인구전략연구센터’를 신설해 기금사업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우수사례 확산 및 시군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남해FC, 하동 청년타운, 거창 돌봄센터 등은 지방소멸 대응의 구체적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