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 ‘맥스페이스’로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 뷰티테크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2023년 프링커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 ‘컬러잼(Color Jam)’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코스맥스는 이번 수상을 통해 뷰티 산업을 넘어 글로벌 테크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작 맥스페이스는 스킨케어 제품부터 파운데이션, 리퀴드 립까지 하나의 기기에서 생산 가능한 올인원 맞춤형 디바이스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김호영 교수와 협업해 개발된 상품이다.
단일 제형만 제조할 수 있었던 기존 기기와 달리, 맥스페이스는 다양한 물성과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특히 파운데이션의 경우 제품 개발 알고리즘과 처방 데이터를 결합해 피부 진단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필요한 양만큼만 즉시 제조가 가능해 불필요한 생산과 재고를 줄이고 포장재·폐기물까지 최소화할 수 있다. 자동화 공정을 통해 품질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스맥스는 향후 고객사와 협력해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매장에 맥스페이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복잡한 설비 없이 효율적인 제조가 가능해, 친환경적 가치와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맞춤형 화장품 시대에 발맞춰 고객사별 차별화된 경험 설계를 위해 신규 디바이스를 개발했다”며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미래형 뷰티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