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투썸플레이스와는 브랜드 방향성과 철학을 공간으로 구현한 곳입니다. 저희가 정의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매장으로, 투썸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마케팅총괄 전무는 6일 서울 종로구 ‘투썸 2.0 안국’에서 열린 ‘2025 홀리데이 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안국점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미니멀한 구성에 전통적인 요소를 가볍게 더한 공간”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오는 8일 정식 오픈을 앞둔 이곳은 지난 9월 문을 연 ‘투썸 2.0 강남’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매장이다. 강남점은 오픈 이후 일평균 매출이 일반 직영 매장의 두 배를 웃돌며 전국 1700여개 매장 중 상위 5위권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투썸플레이스는 브랜드 철학과 공간 경험을 한층 확장한 안국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날 방문한 안국점은 나무 질감이 살아 있는 외벽이 도심 한복판에서도 따뜻한 인상을 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간판이다. 익숙한 붉은색 로고 대신, 흰색 레터링만이 우드 프레임 위에 단정하게 놓였다. 강남점이 도시적 감각과 트렌드를 강조했다면, 안국점은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분위기로 완성됐다.
임 전무는 이번 간담회에서 2025년 브랜드 방향성과 홀리데이 시즌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임 전무는 “투썸은 2025년을 브랜드 리더십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서의 입지 강화에 집중했다”며 “시즌마다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브랜드 성장 동력을 만들어왔고, 올해는 ‘말차 플랫폼’이 특히 큰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썸은 고감도의 프리미엄 카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글로벌 협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식음료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포르쉐와 손잡고 911 모델을 케이크로 구현하기 위해 1년 가까이 논의하고 제품 개발을 준비했다. 내년 가을·겨울 시즌 협업도 이미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제품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과일생’ 컬렉션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하며 투썸의 새로운 시그니처 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7월 선보인 ‘떠먹는 말차 아박’ 역시 출시 3개월 만에 100만개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러한 반응을 반영해 이번 홀리데이 시즌 ‘말차 아박 홀케이크’를 새롭게 선보이고, 시즌 한정 케이크 라인업도 강화했다. 오는 15일부터 ‘부쉬 드 노엘’, ‘스트로베리 산타’, ‘멜팅 스노우맨’ 등 6종을 출시하며, 다음 달에는 ‘샤이닝 산타’를 비롯한 2종의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투썸플레이스는 글로벌 무대 진출도 준비 중이다. 임 전무는 “내년 안으로 미국에 직영 매장을 낼 계획”이라며 “단독 브랜드로 글로벌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며, 대표적인 시장에서 먼저 브랜드 경쟁력을 검증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디저트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스초생’에 올라가는 K딸기도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홀리데이 시즌의 새 얼굴은 배우 박규영이다. 오는 15일 공개되는 ‘겨울은 스초생, 스초생은 지금’ 캠페인에서는 지난해의 ‘겨울을 기다리던 이야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겨울을 직접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았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그니처 케이크 ‘스초생’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하고, 브랜드의 감각적인 이미지를 확장할 예정이다.
박경민 투썸플레이스 브랜드 담당 이사는 “올해는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연말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라며 “기존에는 크리스마스 시즌까지만 운영하던 ‘투썸오더’ 케이크 예약·픽업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 소비자들이 보다 여유롭게 홀리데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