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는 6일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여성들과 한복 차담회를 갖고 “몸은 떨어져 있으나 마음은 늘 하나였다”며 “대한민국은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헌신과 애정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재일동포 사회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재일한국부인회는 1949년 일본에 거주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로, 약 10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와는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 당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김 여사는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는 서울올림픽 당시 하루 10엔 모금운동을, 외환위기 때는 1세대 10만엔 모금운동을 펼치며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발 벗고 나서 조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다”며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조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이렇게 한복을 입고 마주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오늘 이 자리가 재일동포 사회의 밝은 미래를 모색하고, 우리 모두의 연대와 협력을 한층 더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대영 재일한국부인회 중앙본부 회장은 “대통령께서 한일 양국 간 셔틀외교를 재개하고 안정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어나가신 덕분에 재일동포사회 역시 평온을 되찾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회장은 “앞으로도 부인회는 차세대 육성과 재일동포 사회의 화합, 한일 양국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사님의 많은 조언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