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3Q 영업익 272억…전년比 78.8%↑

코스메카코리아, 3Q 영업익 272억…전년比 78.8%↑

기사승인 2025-11-06 17:40:22
코스메카코리아 사옥 전경. 코스메카코리아 제공

글로벌 화장품 OGM(글로벌 규격 생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대표이사 조임래·박은희)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24억원, 영업이익 272억원, 순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0%, 78.8%, 161.1%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18.1%, 순이익은 106.9%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25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04억 원)을 넘어섰다.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은 국내외 인디 브랜드 수주 확대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신제형 개발력과 고객 맞춤형 제안, 빠른 대응력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3중 기능성 비비크림을 출시했던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 제형을 지속 선보이며 K-뷰티 기술 표준을 이끌고 있다.

한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한 1298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사 개발 제품인 ‘클렌징 오일’과 ‘필샷’은 아마존(Amazon)과 틱톡(TikTok) 플랫폼에서 각각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미국법인 잉글우드랩은 매출 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인디 브랜드의 재주문(리오더) 확대와 OTC(Over-the-Counter) 선스크린 제품 매출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중국법인 코스메카차이나는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한·중 연구소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선기능 및 미백 기능성 제품 중심의 신제품을 준비 중이며, 할랄(HALAL) 인증 추진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코스메카코리아는 글로벌 톱티어 ODM사로 도약하기 위해 시장 공략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R&D 투자와 제형 다각화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K-뷰티뿐 아니라 글로벌 인디 브랜드사의 신규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