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점유율 1위 키움증권에서 또다시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시스템 불안정으로 대응에 나서지 못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밤부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 접속이 불안정해졌다. 일부 이용자는 이날 오전까지도 정상 접속이 불가능했다.
이용자들은 앱 실행 시 ‘필수항목 준비중입니다’ 메시지와 로딩 100% 이후 ‘스크립트 오류 보고(Script error reported)’가 반복돼, 앱 강제 종료 및 무한 재부팅 현상을 겪었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MTS 접속 장애가 겹치며 대응에 나서려던 투자자들은 큰 불편을 호소했다.
키움증권은 공지를 통해 “영웅문S# 앱 접속에 일부 불안정한 현상이 있어 확인 중”이라고 밝혔으며,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앱 업데이트, 아이폰 이용자는 재설치를 안내했다. 접속이 어려운 경우에는 영웅문S Global 앱 이용을 제안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공되지 않아 고객불만이 커졌다.
키움증권의 전산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도 이틀 연속 주문 체결 지연 및 오류가 발생했으며 당시에도 개장 직후 대규모 장애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키움증권은 IT 인프라 강화 및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재발 방지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