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SDV 전환 속도낸다…국표원, 현대차‧삼성전자‧네이버 등과 협의체 결성

車 SDV 전환 속도낸다…국표원, 현대차‧삼성전자‧네이버 등과 협의체 결성

기사승인 2025-11-07 11:32:08
지난달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된 자율주행 셔틀을 둘러보고 있다. 송민재 기자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현대차·삼성전자·네이버 등 국내 주요기업과 함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표준화 협의체’를 결성했다고 7일 밝혔다.

SDV는 자동차 구매 후 기능 추가 및 성능 향상이 가능해 ‘바퀴달린 스마트폰’으로 불린다. 휴대전화 시장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재편됐듯, 세계 자동차 업계는 SDV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포티투탓이 올해 4월 플레오스OS를 공개하며, SDV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 추진을 공표했다.

SDV 산업은 자동차·부품·IT 등 여러 기업과 개발자가 참여하는 개방된 생태계로 운영되므로 다양한 부품, 소프트웨어 활용을 위해 데이터, 인터페이스 등 표준화가 필수다.

국표원은 국내 대표기업 및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 6월부터 준비 논의를 거쳐 'SDV 표준화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는 송창현 현대차 AVP본부 사장을 의장으로 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사무국을 맡으며, 현대차·삼성전자·LG전자·KT·네이버·현대모비스·HL만도·KG모빌리티·현대오토에버·LG이노텍 등 SDV 생태계 관련 65개 기업과 6개 연구소가 참여한다.

협의체는 4개 표준화 분과에서 SDV API 표준, 아키텍처 표준, 데이터 표준 등 시급한 표준안 개발을 2026년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김대자 국표원 원장은 “SDV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국표원은 업계의 표준화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