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명소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전북 정읍 내장산 단풍이 다음 주중 가장 화려한 붉은빛을 뽐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읍시는 7일 기준으로 내장산에 울긋불긋 고운 빛깔로 절반가량 물든 단풍이 다음 주중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을이면 전국적으로 유명한 내장산에 고운 빛깔로 물든 단풍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내장산 단풍이 유독 특별한 이유는 이곳이 우리나라 자생 단풍 11종의 서식지이기 때문이다. 당단풍, 좁은단풍, 털참단풍, 복자기를 비롯해 고로쇠, 왕고로쇠, 신나무 등 다채로운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광을 자아낸다.
특히 내장산 단풍은 잎이 아기 손처럼 작고 고우며 진한 붉은빛을 띠어 ‘애기단풍’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내장산 단풍의 백미는 일주문에서 내장사로 이어지는 ‘단풍터널’이 첫손에 꼽힌다. 또한 정자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우화정(羽化亭)’에 붉게 물든 단풍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내장산 가을 풍경도 감탄을 자아낸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아기 손 같은 ‘애기단풍’이 붉게 타오르는 가을에 내장산은 1년 중 가장 눈부시게 아름답다”며 “단풍터널의 장관과 우화정의 가을 단풍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빠져보시길 권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