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첫 결승’ KT 비디디 “할 수 있는 것 다 보여주겠다” [롤드컵]

‘커리어 첫 결승’ KT 비디디 “할 수 있는 것 다 보여주겠다” [롤드컵]

기사승인 2025-11-07 19:35:20
‘비디디’ 곽보성. 라이엇 게임즈 제공

‘비디디’ 곽보성이 7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결승 각오를 전했다.

T1과 KT는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2025 롤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통신사 라이벌인 두 팀이 롤드컵 결승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오게 된 ‘비디디’ 곽보성은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프로 생활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저를 깎아내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경기했다”고 덧붙였다.

곽보성은 올 시즌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에 “플레이오프에서 젠지를 잡고 롤드컵에 진출한 순간”이라 답했다. 현재 자신의 폼에 대해서는 “커리어 중에 가장 큰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게임이 재밌다고 느낀다. 매년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 상대할 ‘페이커’ 이상혁을 언급하며 “클러치 능력이 좋다. 롤드컵에서 더 그렇다. 그러나 그런 부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 강조했다.

‘덕담’ 서대길은 “한타 포지션이나 요구하는 바를 명확하게 말할 수 있게 되면서 성장했다. 이끌어 준 코치진에 감사하다”고 했다. ‘구마유시’ 이민형과 맞대결과 관해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저도 현재 폼을 보면 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롤드컵 첫 출전부터 놀라운 성과를 낸 ‘퍼펙트’ 이승민은 “많은 경기장을 돌아다녀서 기분 좋다. 하던 대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도란’ 최현준의 한타 변수 능력이 뛰어나다. 단단하게 막아내면 최현준의 플레이를 억제할 수 있다”고 했다. ‘피터’ 정윤수도 “첫 롤드컵인데 결승까지 와서 영광스럽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