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아’ 류민석 “피터의 패기? 노련함으로 잡아먹을 것” [롤드컵]

‘케리아’ 류민석 “피터의 패기? 노련함으로 잡아먹을 것” [롤드컵]

기사승인 2025-11-07 20:05:30
‘케리아’ 류민석. 라이엇 게임즈 제공

‘케리아’ 류민석이 7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파이널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T1과 KT는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2025 롤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통신사 라이벌인 두 팀이 롤드컵 결승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피터’ 정윤수는 류민석을 향해 “모든 부분이 완벽한 서폿이다. 하지만 패기에서는 (롤드컵) 신인인 제가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를 들은 류민석은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맙다”면서도 “노련함이 완벽해지면 신인의 패기는 충분히 잡아먹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노련함이 쌓였기 때문에 잘 상대할 수 있다”고 받아쳤다.

‘오너’ 문현준은 지난 애니원스 레전드(AL)와 8강 5세트에서 연습 때도 해보지 않은 문도 박사를 픽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해야 하는 챔피언이라 했다”면서 “결승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온다면 후회 없이 할 것”이라 강조했다. ‘도란’ 최현준은 “옆에서 문도 박사에 대해 공부하길래 믿고 기다렸다. 부담도 있었을 텐데 잘해줬다”고 칭찬을 건넸다.

이상혁은 동기부여에 관해 “꾸준히 프로로서 열심히 하는 건 커리어 때문이 아니다. 승리와 경쟁이 흥미롭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과 영감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강조했다. 외부의 시선이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주냐는 질문에는 “외부 평가는 마음가짐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최대한 노력하는 게 프로”라고 답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현준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즐기면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3연패를 노리는 류민석은 “선수들의 간절함이 담긴 경기력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