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엔(UN) 유럽본부에서 열린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 회의에 불참했다.
7일(현지시각) 유엔 유럽본부에서 UPR 회의가 열렸다. UPR은 193개 UN 회원국이 5년마다 돌아가면서 인권 상황을 점검받는 제도다. 미국은 올해 회의에 불참하면서 중국·베네수엘라·수단과 같은 국가에 훈계받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UPR에 불참한 사례는 지난 2013년 이스라엘에 이어 올해 미국까지 두 번째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8월 UPR 불참을 예고하면서 회의에 관련된 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로버트 F. 케네디 인권재단의 사라 데커 선임변호사는 “(UPR) 불참은 트럼프 정부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를 감시할 기회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도 국제 인권 책임을 저버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의 UPR 불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유엔 인권이사회 탈퇴를 명령한 것에 따른 결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