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죽’과 ‘쫀득 고구마빵’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말 백 대표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더본코리아 법인과 관련 실무자 2명은 혐의가 일부 인정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산업용 조리기구 사용, 바비큐 행사에서 농약 분무기에 사과주스를 담아 고기에 뿌렸다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4건에 대해서도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내사 종결했다.
앞서 경찰은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의혹이 담긴 고발과 진정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백 대표는 지난 9월 약 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백 대표가 여러 논란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지 약 6개월 만에 MBC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를 앞두면서 일부 가맹점주들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연돈 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와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 앞에서 ‘가맹사업 구조적 문제 해결 없는 백종원 대표 MBC 방송 복귀 편성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MBC는 오는 17일 백 대표가 출연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 편성을 확정한 바 있다.
이들은 백 대표가 방송을 통해 쌓은 대중적 이미지를 활용해 가맹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점주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폐업과 손실로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더본코리아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