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같은 정치검사가 검찰 망쳐”…韓 “탈영병은 입 다물라”

홍준표 “한동훈 같은 정치검사가 검찰 망쳐”…韓 “탈영병은 입 다물라”

기사승인 2025-11-11 21:54:00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관해 “윤석열 전 대통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같은 정치검사들이 검찰을 망친 탓”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전 국민의힘 대표도 “‘탈영병 홍준표’는 입 좀 다물라”고 즉각 반박했다.

홍 전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검사들은 월급 받는 샐러리맨에 불과하지 기개라는 건 찾아볼 수 없다”며 “검찰의 사명은 거악의 척결인데 거악의 인질이 되어 헤매다가 해체당하는 검찰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사들이 저 지경이 되고 검찰 조직이 해체되었는데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각자도생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건 아무래도 윤석열·한동훈 같은 검찰을 망친 정치 검사들의 탓이 아닌가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의를 향한 일념으로 검찰에 평생을 바친 훌륭한 선배들이 그리 많았는데도 어쩌다가 검사와 검찰이 저 지경까지 몰락하고 타락했을까. 결국 검찰의 정치화가 초래한 비극이지만 그러나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의 글 등을 첨부하며 “이재명 정권에 겁먹고 탈당해 도망간 ‘탈영병 홍준표’는 입 좀 다물라”고 홍 전 시장을 저격했다. 또 “지금 다들 싸우고 있는데, 이재명 정권에는 찍소리도 못한다”고 비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