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쌍학 도의원, "마산 현동 공공주택 분양률 23.2%…경남개발공사 무사안일 질타"

정쌍학 도의원, "마산 현동 공공주택 분양률 23.2%…경남개발공사 무사안일 질타"

미분양 268세대, 샘플하우스·잔금유예 등 소극적 대책 도마 위

기사승인 2025-11-12 06:39:45 업데이트 2025-11-12 07:02:30

정쌍학 경남도의원(국민의힘, 창원 10)은 11일 경남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마산 현동 공공주택의 심각한 미분양 사태를 지적하며 공사의 소극적·무사안일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자료에 따르면 마산 현동 아파트 총 350세대 중 82세대만 분양돼 분양률은 23.2%에 불과하며 미분양 세대는 268세대에 달했다. 

정 의원은 공사가 제시한 ‘샘플하우스 지속 운영’과 ‘잔금유예·선납할인’ 등 대책이 실질적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민간 건설사는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만 경남개발공사는 직접적 이윤 추구가 없다는 이유로 미분양에도 무사안일하게 방관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기 미분양 문제를 해결해야 기존 입주민들이 기반시설 요구 등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다"며 공사의 적극적 대책 시행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마산 현동 아파트는 공사 지연, 입주 지연 문제와 최근 미분양 문제까지 겪으며 논란이 많았다"며 미분양 해소를 위한 특단의 조치 마련을 요구했다.



◆이영수 도의원, "경남 빈 건축물, 도시 안전 ‘폭탄’…데이터 구축 시급"

경상남도의회 이영수 의원(국민의힘, 양산2)은 11일 도시주택국을 대상으로 한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남의 빈 건축물 관리 부실을 강력히 지적하며 체계적인 실태조사와 데이터 구축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건축물관리법에 따른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건축물’ 통계를 인용하며 경남의 빈 건축물은 총 7503동으로 전국 6만659동 대비 12.4%에 달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주거용 빈 건축물 비중은 경남 3.12%로 전국 평균 2.2%보다 높아 도시환경 악화와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빈 건축물은 화재, 구조 안전사고, 범죄를 유발하고 상권 침체를 가속하는 ‘도시의 암 덩어리’와 같다"며 경남도가 관련 현황과 실태조사에 소홀하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동물·식물 관련 시설, 창고, 제2종 근린생활시설 등 특정 용도에서 빈 건축물이 많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구 감소와 폐업 증가로 공실 상태가 늘어나고 있으나 발생 사유와 관련 통계가 없어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 차원에서 빈 건축물 데이터 구축과 재고관리 방안을 마련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