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에…10월 국채 금리 올랐다

韓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에…10월 국채 금리 올랐다

기사승인 2025-11-12 10:42:21
금융투자협회

지난달 국채 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과 추가 인하 기대감 약화에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투자협회는 12일 ‘2025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를 통해 지난 10월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2.716%로 전월말 대비 0.134%p 올랐다고 밝혔다.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2.438%, 2.636%로 각각 전월말 대비 0.113%p, 0.111%p 상승했다. 

국내 국채 금리는 지난달 중순까지 글로벌 채권 시장에 연동해 하락 후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함과 동시에 부동산 이슈로 추가 인하 가능성도 희미해지자 월말 들어 상승 마감했다. 

10월 전체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16조2000억원 줄어든 78조원으로 발행잔액은 300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금융채, 회사채 등 순발행액은 21조4000억원을 보였다. 이 가운데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감소한 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AAA등급과 AA등급, A등급, 기타등급 모두 각각 8000억원, 1조8000억원, 2조1000억원, 1조1000억원 감소했다.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36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4조8000억원 줄었다. 일평균 거래량도 3조4000억원 감소한 20조1000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 국채 103조1000억원, 통안증권 14조2000억원, 금융채 22조7000억원 등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였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상승과 주식시장 오름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미국 금리 인하와 양적긴축 종료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는 올랐다”면서 “발행규모의 경우 긴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와 연말 결산시기 도래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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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