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크래프톤·넷마블, 게임사 총출동…최대 게임쇼 ‘지스타’ 개막 [쿠키 현장]

엔씨·크래프톤·넷마블, 게임사 총출동…최대 게임쇼 ‘지스타’ 개막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1-13 11:15:20 업데이트 2025-11-13 14:14:45
부산 벡스코 현장. 송한석 기자

“엔씨의 신더시티, 넷마블 몬길 등 게임을 시연하려고 왔어요. 대형 게임사 부스가 적긴 한데 그래도 참여한 게임사들이 어떻게 준비했을지 기대됩니다. (유튜버 흔겜일)

부산 벡스코에서 13일 개막한 ‘지스타 2025’는 오전 10시 입장 시간 전부터 관람객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올해는 예년보다 적은 인원이 방문할 걸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변함 없는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벡스코는 온통 지스타를 소개하는 전시물들로 가득 찼다.

부산 벡스코에서 13일 개막한 지스타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올해 지스타는 1273개 기업이 3269개의 부스를 차린다. 또한 참가국과 기업 구성에서 글로벌 비중이 높아지며 지스타는 더 이상 국내로 한정될 수 없는 행사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러한 기대감 덕분인지 지스타 행사장은 입장 전부터 기업 관계자뿐 아니라 관람객들도 대거 모였다.

휴가를 내서 지스타에 참여한 군인도 있었다. 강원도에서 왔다는 김민수 씨는 “서브컬처 게임을 선호해 구글플레이관을 목표로 왔다”며 “팰월드도 관심이 많다. 오늘 시간이 여유로워 부스를 다 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벡스코에서 13일 지스타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송한석 기자

오전 10시가 되자 주요 게임 기업과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관계자들이 모여 개막식을 진행했다. 전원이 모두 버튼을 누르자 현장을 가렸던 하얀 막이 떨어졌고 부스로 이어지는 길이 열렸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중앙에 자리 잡은 넷마블이 눈에 들어왔다. 넷마블관은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솔: 인챈트’ 5종을 출품하며 총 112 부스, 145개 시연대로 구성됐다.

부산 벡스코에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지스타에 마련된 넷마블 부스. 송한석 기자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메인스폰서를 맡은 엔씨소프트(엔씨) 부스가 있다. 엔씨는 300부스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했고 오는 19일 출시 예정인 올해 최고 기대작 ‘아이온2’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은 부스를 방문해 아이온2를 PC와 모바일로 체험할 수 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차려진 엔씨 부스. 송한석 기자

또 다른 대형 게임사인 크래프톤은 ‘팰월드 모바일’을 시연한다. 지스타 기간 부스 무대에서는 △팰월드 모바일 퀴즈쇼 △팰 퍼레이드 △포토 세션 등 참여형 이벤트가 매일 진행된다. 또한 체험형 휴게공간 ‘카페 펍지(CAFÉ PUBG)’에서는 수제 도넛 브랜드 올드페리도넛(Old Ferry Donut)과 협업한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이진형 크래프톤 퍼블리싱 본부장은 “올해 21주년을 맞은 지스타가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크래프톤은 독창성과 경쟁력을 갖춘 크리에이티브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지스타와 함께 글로벌 게임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차려진 크래프톤 부스. 송한석 기자

그라비티는 우주의 중력을 메인 콘셉트로 디자인했으며 ‘START with GRAVITY’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START with GRAVITY는 그라비티의 콘솔 및 인디 게임 지원 프로젝트로 게임업계의 양적, 질적 발전을 위한 취지로 시작했다. 

코스프레로 참여한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붕괴3rd’ 케빈으로 꾸민 경모씨(남양주·22살)는 쿠키뉴스와 만나 “지스타를 5년 전에 왔을 때는 몰랐다가 3년 전부터 코스프레 재미에 흠뻑 빠졌다”며 “직접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았고 주변 반응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에서 경기도 남양주에서 온 경모씨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